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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이후 7년 만에 만나는 이제니의 시집은 헌사로 시작된다.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이 시집은 듣는 이에게 화자와 같은 입장이 '되기'를 청한다. 각자의 상실과 부재의 기억을 안은 채 우리는 이제니적인 음률로, 이제니의 시가 만들어내는 리듬에 맞춰 겨울 묘지를 거닌다. 이 한낮의 겨울 묘지는 '누군가 영영 잃어버린 낱말들의 공동체 같아서 / 누군가를 대신해 울어주는 공평한 입술 같아서' (<멀리서 들려오듯 가까이에서> 30쪽) 걸음은 이어진다. 그렇게 시가 놓인 대로 화성을 쌓아 나아가면 시집의 말미에서 만나는 것은 '되기' 연작이다. 이 연작이 청하는 대로 곁에 누워본다. 잿빛 위의 작은 파랑이, 말라가는 물감의 표면이, 그밖의 모든 것이 되어본다.
이제니는 움직이는 것들, 흐르는 것들, 진동하는 것들에 관해 말해왔다. 시가 음악이라는 걸 환기하는 반복의 리듬을 따라 소리내어 읽는 동안 틀림없이 시간이 흐른다. 이 흐름에 입술을 맡기는 일. '이제는 말보다 먼저 빛이 다가온다.'는 시인의 말을 믿고 빛이 지나가는 것을 감각하는 일. 쓰고 읽고 읊고 걷고 물방울이 되는 꿈을 이제니의 시와 함께 꾸길 바란다. <되기- 마지막에서 시작되는 첫 장면>을 빌려 말하자면 '그리하여 / 너의 인물은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되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