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시리즈. 현재의 삶을 어떻게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을지를 깊이 사유한다. 철학과 일상, 글쓰기와 언어, 관계와 감정을 아우르며, 우리 안의 가능성을 다시 불러내는 여정으로 안내한다.
김영하가 산문 『단 한 번의 삶』을 출간했다. 6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은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으로,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되었던 글을 대폭 수정하고 다듬어 묶었다. '영하의 날씨'는 초기 구독자의 초대로만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며 연재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인 최초로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그의 첫 우리 문화유산 컬렉션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삶을 지탱하는 건 ‘관계’다. 때로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하루가 되고, 전부가 된다.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예쁜 말이 더더욱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우리 누구도 혼자가 아님을, 말이라는 따뜻한 온기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지친 마음에 살며시 내려앉아 다시 다정해질 용기를 건넨다.
세계적인 포스트휴머니즘 이론가인 캐서린 헤일스의 책으로, 인간의 언어와 컴퓨터의 코드, 전통적 인쇄 문학과 현대의 전자 문학,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복잡한 상호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 오늘날 인간이 지능형 기계들과 어떻게 뒤얽히며 포스트휴먼 주체성을 띠게 되는지에 대해 정밀한 해석을 제시한다.
K-포엣 시리즈 37권. 시인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미문과 은유는 쓸 틈 없이/직설의 분노만 새기며 살아왔던” 그의 시는 말하는 바와 향하는 바가 뚜렷하다.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자들, 불합리한 사회 구조의 유지 보수에만 힘쓰는 권력자들의 민낯을 드러내고 그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낸다.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먼저 소비자의 뇌 속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뇌를 지배하는 마케팅 법칙》은 행동과학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무의식에 각인시키는 방법을 10가지 전략으로 제시한다.
페미니스트이자 세계적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자유로운 산속 생활을 그린 에세이. 저자는 그동안 여성학과 젠더 등 사회학 분야에서 많은 책과 에세이를 써왔지만 의외로 개인 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쓴 적이 없다. 이 책은 코로나를 피하고자 대도시 도쿄와 시골 야마나시를 오가는 이거점 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개인적인 생활을 그린 최초의 에세이이다.
공공신학은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관과 학자들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신학 담론과 실천의 장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일레인 그레이엄은 영국을 대표하는 실천신학자이자 공공신학자로 저명한 저자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구 사회가 고전 사회학 이론과 주류 신학의 많은 전제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정치적·문화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만에서 치매 치료의 권위자이자 4050세대의 롤모델로 인기가 높은 류슈즈는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직접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며 쌓은 연륜을 함께 녹여내 인생 후반을 위한 따뜻하고 유쾌한 조언을 건넨다. 또한 노년을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년에 걸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이나 건강 관리에 관한 의학 지식도 상세히 담았다.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라는 소개와 함께 〈타임〉의 표지를 장식하며 돈 드릴로, 토마스 핀천,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와 함께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4대 작가로 평가받는 조너선 프랜즌의 장편소설 《인생 수정》이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제21권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까지, 온전히 독파하기엔 너무 두껍고 복잡한 과학책들을 쉽고 가볍게 읽을 순 없을까? 『과학의 첫 문장』은 인류 역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과학 원전 36권을 담은 책이다.
7년 동안의 무직생활을 이겨내고 지하실에서 컴퓨터 한 대로 총합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마케팅 공식을 설계한 ‘제프 워커’의 첫 책 『스타트업 설계자』가 마침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현지 출간 이후 2주 만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바이블로 자리잡았고 눈 밝은 한국의 기업가나 마케터들 사이에선 이미 그 효과가 검증된 바로 그 책이다.
담백하고 명료한 목소리로 삶의 복잡성을 그려내는 릴리 킹의 첫 소설집. 때로는 큰 슬픔을 안겨주지만 끝내 우리를 자라게 하고 회복하게 만드는 ‘사랑’이라는 삶의 핵심적 감정에 대하여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그려낸 열 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심리학자이자 인문과학 저널리스트, 그리고 세계적인 멍청이 권위자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이 돌아왔다. 『인간은 왜 동물보다 잘났다고 착각할까』는 르네상스 시대 인문주의자 프랑수아 라블레의 ‘웃음이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는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시작한다.
300만 밀리언셀러 저자 박영규가 당신의 생존력을 높이는 최소한의 철학 지식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를 펴냈다. 시대와 인물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점으로 동서양의 주요 사상을 정립한 철학자의 생애는 물론 꼭 알아야 할 사상의 기본 개념과 대표 저작, 등장 배경을 간단명료하고 일목요연하게 압축했다.
독창적 사상가이자 이 시대 최고의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유작. 지난 30여 년간의 인류학과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통해 그간 각광받아온 빅히스토리 계열 역사학자, 지리학자, 경제학자, 진화심리학자, 정치학자 등의 문명사가 실제 역사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김준녕 작가가 흡인력 강한 스릴러 소설로 돌아왔다. 네오픽션 ON시리즈 34권으로 선보이는 김준녕 작가의 『텔 미 모어 마마』는 서로를 미치도록 증오하는 모녀의 이야기다.
세상이 기대한 천재는 없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남는 천재들의 이야기. 안전가옥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 FIC-PICK의 열세 번째 책, 《천재 본색》은 두 작가가 그려낸,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2023년, 영미권의 진보 좌파 담론을 선도해온 영국의 버소 출판사에서 《계급의 숨은 상처》가 재출간되었다. 리처드 세넷이 청년 시절에 동료 조너선 코브와 함께 1972년에 쓴 책이었다. 인간을 외롭게 만들거나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엄성의 기준을 질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은 《신자유주의와 인간성 파괴》의 자매서다.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노동 계급의 마음에 어떤 불안과 혼란이 자리 잡았는지를 분석한 《신자유주의와 인간성 파괴》에 이어 불평등과 존중, 복지의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그 자체로 급진적이다. 노동자가 자기 자신조차 존중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현실에서 자기 자신뿐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인성과 사회 체제를 고민하기 때문이다.
바쁘게 일하고 집안일을 돌보며 육아를 하는 오늘날의 부모들은 쉼 없이 달리는 일상을 살아간다. 온종일 아이와 교감하며 놀아 주면 좋겠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넓기만 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그림책 육아’이다.
불교학 연구자이자 수많은 경전 강의를 하는 《법구경 마음공부》의 저자 정운 스님이 내면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부르는 《부처의 인생 조언》으로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숫타니파타》, 《법구경》, 《아함경》 등 총 8권의 불경을 엄선해 내 삶에 평안을 선사하고 고요를 되찾아 줄 225가지 부처의 말을 골라 담았다.
옥스퍼드 대학교 고고학 교수 크리스 고스든은, 수십 년 동안 마법의 독특한 역사를 연구했다. 인류 문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관 중 하나이자,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마법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구한 기록이 바로 이 책 《마법의 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