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도 하고 냠냠 먹기도 하는 여우 아저씨가 워크북을 가지고 돌아왔다. 자신의 글쓰기 비법을 아낌 없이 공개한다니 이 특별한 기회를 놓칠 수 없겠다. 책 먹는 여우의 주문을 따라 상상을 글로 적고, 상상한 대로 그림도 그려보자. 오늘을 색깔로 표현하기, 시간대별 기분 그래프 그리기, 내 이름 바꿔보기, 스톱워치를 1분 30초에 맞추어 놓고 떠오르는 대로 아무거나 써보기 등 글쓰기인지 놀이인지 분간 안 가는 재미있는 활동들로 가득하다.
꼭 여행을 가서 쓰는 일기로 국한시킬 필요는 없다. 상상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어린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이 책을 펼쳐도 무방하다. 눈 앞에 보이는 것, 상상한 것,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이루고 싶은 꿈들을 기록하는 것은 결국 나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의 감정과 생각을 담은 나만의 책,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완성해보자.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이끌어내고, 즐거운 글감이 행복한 글쓰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