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부터 1963년까지 손택의 청년 시절 일기를 모아 엮었다.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과 예술을 향한 뜨거운 열망에 몸이 달떠 있던 열네 살 소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연애사에 휘말리게 되면서 끊임없이 자기 삶을 객관화하고 성찰해 가는 과정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1959년 휴고상 수상작, 1954년 레트로 휴고상 수상작. 겉은 괴수처럼 생겼지만 내면은 인간보다 더욱 인간적인 외계인이 살고 있는 외계행성 리티아. 그곳을 조사하기 위해 물리학자, 지질학자, 화학자, 생물학자로 구성된 4명의 조사단이 파견되고, 그들은 각각 행성 리티아에 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독립적이고, 동등한 투표권한을 보유한 채 임무에 나선다. 그런데 생물학자 겸 예수회 소속 신부인 루이스-산체스는 신의 섭리 안에서 행성 리티아의 존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뇌에 빠지게 되고...
모든 교육의 목적은 사실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는 법(문법), 정보를 처리하고 검색하는 법(논리학), 정보를 표현하는 법(수사학)으로 정리된다고도 할 수 있는데, 저자에 따르면 이 고전공부법은 아이가 바로 이 능력,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훌륭한 교육법이다. 저자는 이 고전공부법의 내용과 의미를 정리한 후 이를 현대 상황에 맞게 아이에게 적용하여 가르치는 방법을 탁월한 사례들과 함께 보기 좋게 정리하였다.
여기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묵묵히 지켜온 변호사들이 있다. 쌍용자동차·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홍익대 청소·경비 노동자, 삼성반도체 백혈병 노동자…. 독자들은 법정이라는 가려진 링 위에서 분투해온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 법과 노동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노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 르포르타주 작가 오준호와 만화가 최규석이 노동자와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그리고 문학을, 그 중에서도 그림책을 사랑하는 저자가 이제 어른을 위한, 자신을 위한 그림책 읽기를 시작한다. 교실 속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그 녀석들의 마음과 삶을 읽는 매개물이었던 그림책이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함께해 온 이들과 자신을 맺어 주는 매개물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그림책을 넘기면서 토해 내는 이 나직한 고백은 힘겹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어른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익숙하면 보이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단지 재산으로만 바라봤기 때문일까? 한국사람들은 왜 하필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또 아파트는 어떤 집인지에 관한 관심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그마저도 건축학이나 주거학 이외의 분야에서 먼저 관심을 기울였다. 정작 오늘의 한국 아파트가 생겨나 진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본 이들의 이야기는 드물었다. 이 갈증을 대번에 해소해줄 이 책에서 자타공인 '아파트 전문가' 박철수 교수는 한국 아파트의 출생의 비밀, 성장기, 감추고 싶은 민낯을 가감없이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그리고 문학을, 그 중에서도 그림책을 사랑하는 저자가 이제 어른을 위한, 자신을 위한 그림책 읽기를 시작한다. 교실 속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그 녀석들의 마음과 삶을 읽는 매개물이었던 그림책이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함께해 온 이들과 자신을 맺어 주는 매개물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그림책을 넘기면서 토해 내는 이 나직한 고백은 힘겹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어른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