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문제를 SF란 장르를 통해 처음으로 다뤘다고 평가받는 제임스 블리시의 최고 걸작 <양심의 문제>는 국내에 발간예정작으로 소개된 지 어언 20년이 다 돼 가는 작품입니다. 겉모습은 악마 같지만, 에덴동산 같이 아늑한 행성에서 원죄 없이 높은 도덕성을 보여주는 외계 종족이 있다면 과연 인간은 신의 섭리 속 어디쯤에 있는 걸까요?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독실한 신앙을 갖고 있는 예수회 신부는 이 행성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지을까요? 이제 소문 말고 본문을 읽어봅시다! - 김태진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