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이 꿈꾼 세상, 그들이 살고싶어한 세상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을 통해 재구성했다. 억압이 없는 무위의 통치, 누구나 땀흘려 일해 먹고 사는 세상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꿈을 되짚었다.이 강좌는 문학동네 출판사의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 저자들이 직접 책의 내용과 의미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강사소개 : 서신혜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전임연구원으로 있다. 우리나라 고전서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한편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 그들이 살고 싶어한 세상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등 이상향을 묘사한 그림을 통해 재구성했다. 억압이 없는 무위의 통치, 누구나 땀 흘려 일해 먹고 사는 세상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꿈을 되짚었다. 그러나 옛사람들이 꿈꾼 세상은 별다를 것이 없었다. 옛사람들은 한유의 「제도원도시」에 그려진 무릉도원을 이상향이라 여겼고, 이는 곧 노자의 무위무치 사상과 연결된다.
이 책은 <한시미학산책>에서 한시의 언어 미학을 분석했던 저자 정민 교수가 '상상력'을 화두로 우리 문학 속에 깊숙이 침투해있는 도교 미학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도교의 시선으로 우리 문학을 바라보고, 우리의 문학 작품을 통해서 그 시대 지식인들의 내면 의식을 들여다본다. 모두 3부로 나뉜 이 책은 각각 한국 한시와 유선(遊仙)시의 자료를 개관하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유토피아관과 갈등의 층위 등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조경학과에서 졸업을 준비하고 있는 석사생입니다. 옛 한국화에서 표현된 가상공간을 컴퓨터로 구현된 3D 가상공간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 특강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에 그쳤던 낙원을 가상공간에서 구현된다면 실제로 해당 공간 내에서 행태가 이루어지고 모든 이들이 태고적부터 꿈꿔왔던 이상향을 표현하는데 큰 진일보가 될 것이라 개인적으로 믿습니다.
한국과 한국의 미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음악은 가요에서 팝으로 팝에서 클래식을 거쳐 우리의 판소리와 정가, 민요, 대금과 거문고 산조를 미치도록 좋아합니다. 그러니 그림은 당연히 우리의 옛 그림이지요. 피사체의 정신마저 살아 있는 듯한 인물화며 우리의 풍취를 그대로 표현한 산수화가 너무 좋습니다. 먹의 농담이 너무 좋아서 문인화를 그리고, 붓의 요동치는 느낌에 빠져 한글과 한문 서예를 쓰고 있습니다. 몽유도원도는 우리의 이상향이며, 또한 그를 통해 제가 그리고 싶은 세계입니다. 기대하던 강의신청합니다. 장마가 지나간 후의 하늘은 어찌 그리 맑은지요...
회사에서 마케팅 담당하고 있는데요, 요즘 인문분야 독서에 푹 빠져있습니다. 사람과 세계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통해 진정 새로운 아이디어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사실 더 큰 이유는 인문이 "상당히 재미있고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어서"입니다. 학창시절에도 분명 교과서로 공부하면서 접했을텐데 지금은 그때 느낄 수 없었던 감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겪은 후 만난 인문은 그 깊이와 의미가 보다 더 진실되게 와닿는 거겠지요.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선 사실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얼마전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그림 읽고나서 꽤 흥미가 생겼습니다. 강의 꼭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