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지성사 대표적인 출판사이지만 경영난에 힘듦을 전해 듣고 가슴아팠습니다. 저의 작은 응원을 보탭니다. 돌베개, 동녁의 현대사 관련 책들을 읽으면 현실에 아파했던 20대가 떠오릅니다.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출판사죠. 인물과 사상. 한때는 매호 사서 읽고 선배들과 토론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전히 대표적인 강준만 선생님의 글. 마지막으로 석사논문을 쓸 때 어느 곳에도 없던 이범선 전집이 있어 고마웠던 사계절 출판사. 나중에 박사학위까지 마치면 이범선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꼭 엮어보고 싶었던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계절 출판사에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인문사회과학 출판사들의 존재만으로도 학인들에게는 큰 위안이 됩니다.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자 중심이다!라는 것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로 가까이에는 스티브 잡스도 인문학과 기술 그 중간지점에 애플과 아이폰이 있음을 얘기했고, 경영학의 귀재 피터드러커 역시 경영학도 궁극적으로 인문학임을 강조했던 것이 늘 잊혀지지 않습니다. 좀 더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시카고대의 명성이 쌓아진 것 역시 그 핵심은 인문학의 꽃인 원전읽기에 있었던 것으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시대가 괴이하야 간혹 공학과 의학이 전부인양 찬양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들이 그런 찬양을 나눌 수 있는 근본과 배경에는 역시 인문학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숟가락이 국을 매일 만나도 그 맛을 모르는 법! 인문학이 누군가의 혀와 머리 그리고 가슴까지 진정으로 채워주기 위해서는 현실문제에서도 역시 무언가를 제시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울러 <희망의 인문학>과 그 출판사 이매진을 응원합니다~! 좋은책에는 반드시 그 책을 씨앗을 뿌리고 만들기위한 출판사가 함께 있는 법이지요~ 앞으로도 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작지만 큰 인문학 책들에 대한 배려와 응원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문학자! 와 인문학 서적의 저자~! 그 씨앗을 부려주시는 인문학 출판사! 모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꾸벅~! -송준- 2010.12.3 10;58 나눔-
세상은 내가 아는 것만큼 보입니다. 자신의 이해를 폭을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인간은 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안다면 당당하게 맞서고 오히려 그것을 올바른 모습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인문학이 바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넓게 열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아도 자신들도 모르게 그들을 단단하게 키우고 버팃목이 될 수 있는... 이런 존재가 있다는 것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아시안게임 야구경기를 보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예상보다 쉽게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얼핏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한데, 실제로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 과연 무엇때문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결론은 ‘기본’에 있더군요. 우리나라 출판계에 있어서는 인문사회과학이 그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탄탄한 기본이 묵묵히 받쳐줄 때 우리 인간과 우리의 사회가 더 크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우리를 힘차게 받쳐주는 출판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그 어느 분야보다도 반짝반짝 빛나는 출판사가 될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인문사회과학서적을 찾아 일기 힘들었던 시절부터 꾸준히 좋은 책들을 우리에세 선물해준 풀빛,역비,까치,사계절,한길사...그 시절엔 사회과학서적중에서는 물어물어 찾아 읽어야했던 책들이 많았어요,교내서점에서는 안 팔고,학교 앞에 있는 특정서점?에서만 사서 볼 수 있던 시절.그래서 책이 더 고팠고 더 감동받고 그랬던 것 같아요,그 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던 용감했던 출판사들 ,이젠 어엿한 중견출판사로 자란 모습이 괜히 대견스러워지기까지하네요.앞으로도 이렇게 곁에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주세요!
인문학에는 나무의 숨이 그대로 있습니다. 우리는 그 숨을 따라 호흡하고, 느끼고, 부비다보면 새로운 우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다양한 행성들을 만나면서 마음에 들어있는 씨앗들이 자라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쑥쑥 자라나는 가지마다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주고 푸릉푸릉한 잎들이 돋아 나게 해줍니다. 지금 손에 쥔 인문학 도서에서 진정성 가득한 나무결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