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정의 매혹적인 파리 이야기"
12년째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글을 쓰고 번역을 하며 살고 있는 목수정 작가가 여행자가 아닌 파리지앵으로서, 파리 구석구석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리 생활에서 마주친 위로와 떨림, 환희와 기쁨의 공간들"의 기록인 이 책을 통해 가장 파리다운 장소를 만나볼 수 있다.
마레 한복판에서 만나는 먹자골목 '붉은 아이들의 시장', 파리에서 가장 역동적인 장의 대명사 '바스티유 장', 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동네 '생 쉴피스' 등 목수정 작가가 사랑하는 곳들은 때로는 그녀의 삶의 이야기와 함께, 때로는 역사적 배경 및 사회적 상황과 함께 그려진다. 중간중간 파리에서 화장실 가는 법, 지하철과 버스 타는 법 등 소소하지만 유용한 팁들이 소개되기도 한다. 긴 호흡으로 파리를 둘러 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당신에게, 파리>는 단숨에 읽어 내려가기보다 곁에 오래 두고 보면 좋을 책이다.
- 여행 MD 송진경 (201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