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신작, 공황장애와 우울의 나날들"
여행산문집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생선 김동영은 첫 산문집 출간 이후, 또 다른 여행산문집 <나만 위로할 것>과 첫 장편소설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를 펴내며 현재까지 글을 쓰면서 살고 있다. 그 누구도 그런 그가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혹은 수면장애로 수년 간 고통 받아왔다고는 짐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김동영 작가는 이번 책에서 처음으로 자신은 환자이며, 깊은 정신적 고통 속에서 헤맨 지 오래되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십년 전 어느 밤 이후 망가져버렸고, 항상 아팠다. 모든 종류의 병원에 다녔고 거의 모든 검사를 했지만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채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면서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를 처음 만났고, 자신의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되었다. 작가 김동영과 의사 김병수는 매달 한두 번씩 꼬박 7년을 만났다. 이 책에는 지난 7년간의 일들뿐 아니라, 마음의 병이란 주제로 나눈 환자와 주치의 각자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