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이 그리는 커피와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
한때 '식객'이 되어 전국을 누비던 허영만 화백이 이번에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우리에게 돌아왔다. 2015년 1월부터 <중앙일보>에 매일 연재되고 있는 만화를 1권으로 묶은 이번 신작은 허영만 화백 데뷔 40주년 기념작으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음식, 야구, 관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잊지 않았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커피라는 주제에 우려냈다.
서울의 어느 작은 골목, 커피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2대커피>의 주인장 박석, 우연한 기회에 박석의 수제자가 된 강고비의 이야기를 토대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판 <심야식당>과도 같은 따스한 분위기는 방금 내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생각나게 한다.
- 만화 MD 도란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