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공식 어린이·청소년 인권 가이드"
"네가 어른이 되면 ~할 수 있어." 어린이는 미래형의 이야기를 줄곧 듣는다. '~린이' 라는 단어가 무언가에 서투른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다. 이런 말들은 어린이가 스스로를 미숙하며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 여기도록 강요하는 해로운 표현이다. 우리는 언제나 유념해야 한다. "어린이는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지금 여기 오늘을 사는 사람"이며, "어린이의 권리는 어른의 권리와 똑같은 위상을 지닌다"는 것을.
이는 1989년 196개 나라가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되어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내용으로, 아동이 자신의 일상을 짓누르는 억압들을 떨쳐낼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수단이지만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간되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하여금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주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서로 기능하기 위해서. 탁상공론에만 머무르는 것을 경계하며 명시된 권리와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을 솔직하게 담아냈고, 이를 일치시키기 위해 투쟁해온 아동 활동가들의 사례도 충실히 실었다. 그레타 툰베리가 "세상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완벽한 책”이라 추천했고,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우리의 권리에 대해 이해해야 비로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함께 읽은 책이다.
- 청소년 MD 권벼리 (202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