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운명의 몫, 사건에 대한 해석은 나의 몫이다. 나를 둘러싼 일들을 어떤 이야기로 읽어내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정신분석가 정도언 교수는 정신분석이 인생의 이야기를 고쳐 읽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번 책은 상실감, 환상, 자기애, 정체성, 초자아, 열등감, 공격성, 고독감의 8가지 주제를 다룬다. 그는 삶의 면면에서 관성적 사고 아래 작동하고 있는 무의식을 들여다보길 권한다. 적극적으로 기술을 제시한다기보단 담담하게 생각을 풀어내는데, 30년 간 마음의 세계를 탐구해 온 그가 부드럽게 꺼내어놓는 무의식에 관한 진실들이 마음을 툭툭 치고간다. 우리 각자 인생의 서사를 건강하게 구성하도록 돕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