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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ook] 유럽의 교육
  • 로맹 가리 (지은이),한선예 (옮긴이)책세상2021-07-02 원제 : Education europe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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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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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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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23.65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328쪽, 약 17.9만자, 약 4.6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9115931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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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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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어. 우리는 빛을 향해 가고 있어."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두 개의 이름으로 두 번씩이나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가의 장편소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폴란드를 배경으로, 열네 살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을 무정한 필치로 그려낸다.

독일 군대에 부모를 잃은 야네크는 '산사람들'(빨치산)과 함께 숲속에서 지내게 된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는 부질없는 것이었으며, 너무도 거대한 시련은 아이의 머릿속을 하얗게 비운다. 아무 느낌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진공상태. 전쟁이란 '빗속에서, 진창 속에서 걷는 기분, 배는 고프고 날은 추운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같다.

소년은 생각한다. '희망'이란 새로운 고통을 견뎌내도록 인간을 격려하기 위한 신의 술책이 아닌가.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랑하고 먹고 따뜻하게 지내는 것 뿐인데, 굶어죽지 않고 얼어죽지 않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그동안 인간이 발전시킨 문명 혹은 교육은 '자기한테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사람을 죽이는 데 필요한 그럴싸한 이유와 용기를 찾아내는 법'만을 가르쳐온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야네크. 하지만 작가는 끝내 '절망'이 아닌 '희망'을 노래하기로 결심한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세상 사람 모두가 '독일인'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인간이 있는 곳 어디에나 절망이 떠돌고 있으며, 절망이 마음 속으로 들어오면 인간은 곧 '독일인'이 된다는 걸 깨달았끼 때문이다. '저들이 우리를 짐승처럼 살게 했지만, 우리를 절망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는 걸 알게 되길 원해. 전쟁이 끝난 후에 우리는 아직 다치지 않고 남아있는 자신들의 선의를 다시 발견하기 위해 애써야만 해.'

그런 참혹한 과정이 반복되는 현실을 보며, 인간은 과연 학습하는 동물이 맞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작가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인간에겐 '아직도' 좋은 방향으로 교육될 가능성이 남아 있을 거라 믿기 때문. 그런 믿음이 없다면 더이상 살 수가 없다.

'어리석고 비참하며 지칠 줄 모르는 이 종족은 앞으로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더 고생해야 할까. 싸우고 기도하고 희망하고 믿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숨을 돌리거나 왜냐고 질문하기 위해 멈추는 법이 없는' 인간이란 종족은, 도대체 언제쯤 '제대로'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어쩌면 '눈이 먼 채 꿈만 꾸는' 것이 인간일지도 모르겠으나, 꿈꾸기를 그칠 수 없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그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계속 배워가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 무감정하고 간결한 언어로 쓰여졌으나, 지극히 맑고 아름다운 서정성이 빛나는 소설이다.

*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공쿠르 상은 한 작가가 한 번씩밖에 상을 탈 수 없다. 1945년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바 있는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란 필명으로 1975년 다시 상을 받았다. 그가 벌인 이 '희대의 사기극'은 그의 자살 이후에야 밝혀졌다고. - 박하영(200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