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삭막한 마음 돌볼 길 몰라 헤매고 있다면 식물을 가꾸어 보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권유해본다. 초록이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확실한 도움에 대해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신과 의사다. 그는 식물에게 삶을 바꾸는 치유력이 있다고 단언한다.
책은 식물을 가꾸는 일이 정신의학적, 심리학적으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가드닝을 '파괴 행위'와 연결하는 것이다. 잡초 뽑기, 가지치기 같은 파괴적인 행위엔 인간 본성을 치유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땀 흘리고 몸 움직이며 노동한 결과가 식물의 성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자기 존중감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식물 가꾸는 일의 긍정성에 대한 간증과 과학적 뒷받침으로 빼곡하다. 푸릇한 새싹 이미지와 흙냄새를 상상하며 읽다 보면 원예를 향한 찬양에 저항 없이 설득당한다.
삶은 매일 더 복잡해지고, 세상을 따라잡으려 꾸역꾸역 살다 보니 속은 자주 만신창이가 된다. 책에서도 말하듯 이 사회는 "돌봄을 폄하"하지만, 잘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과 서로를 돌보는 능력이라는 것을 우린 이미 알지 않나. "땅을 가꿀 때는 세상을 향한 돌봄의 태도도 가꾸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돌봄이 울창한 숲이 되면 세상은 조금 더 안전한 곳이 될 거라는 희망을 품어봐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