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리더의 핵심 자질인가?"
IMF 외환위기 당시 한미은행을 인수했던 기업, 작년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 씨가 CEO에 등극하고 최근에는 카카오 모빌리티에 투자하고 뚜레쥬르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던 기업, 바로 블랙스톤, KKR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 그룹이다. 저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으로 약 4조 원의 순자산을 보유 중인 세계 경제의 거물이다. 그는 워싱턴 경제클럽 회장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정상의 리더들과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 책은 그 값진 만남들의 결과다.
루벤스타인이 인터뷰한 31명의 면모는 단연 압도적이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팀 쿡 같은 기업가부터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콘돌리자 라이스 같은 정치인, 대법관 긴즈버그와 골프선수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워런 버핏까지. 우리 독자들은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한 자리에서 모두 접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자질과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제가 가진 거라곤 열린 마음과 미래에 대한 믿음뿐이죠.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한계도 설정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세계적 성악가 르네 플레밍의 말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본다.
- 경영 MD 홍성원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