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첫화면으로 가기
헤더배너
분야보기



닫기
  • 일반
  • 만화
  • 로맨스
  • 판타지/무협
  • BL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 종이책
    15,000원 13,500원 (마일리지750원)
  • 전자책정가
    10,500원
  • 판매가
    10,500원 (종이책 정가 대비 30% 할인)
  • 쿠폰할인가
세계의 소설 주간 1위|
Sales Point : 1,210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6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 씨티, 삼성, 하나, 신한, 국민
    * 2~7개월 무이자 : 현대
    * 2~4개월 무이자 : 롯데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 배송상품이 아닌 다운로드 받는 디지털상품이며, 프린트가 불가합니다.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2018 노벨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 신작"
눈 내리는 밤, 산간 마을의 오두막. 과격한 노크 소리가 두셰이코의 잠을 깨운다. '왕발'로 불리던 이웃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비보다. 집을 나선 두셰이코는 어떤 눈길을 느낀다. 두 마리 사슴의 눈동자. 어둠 속 고요한 시선을 두셰이코는 마음에 담는다. '왕발'의 죽음은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의 시작이었다. 죽음의 현장마다 사슴의 발자국이 범죄의 무늬처럼 남아 있다. 사고사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두셰이코는 소리친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동물의 복수라고.

사람들은 두셰이코가 미친 노파라고 수군댄다. 두셰이코가 보기에 미친 것은 그들이다. 불법인 밀렵과 달리 사냥은 '법의 테두리'에서 허용된다며 '사냥 달력'을 발행하는 마을, 동물은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이고 영혼을 갖고 있지 않다며 사냥을 옹호하는 교회, 모피 암거래를 위해 여우를 키우는 농장. 모든 것이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현실에 대해 두셰이코는 생각한다. "인간의 정신은 우리가 진실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발달된 것"일까. 불리한 정보를 걸러내어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전혀 이해할 수 없게 하는 "방어 체계"가 아닐까.

파괴되기 쉬운 연약함과 필멸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존재. 맥박이 뛰는 동안에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시간'이라는 감옥에 거주하지만, 그 피 속에는 우주의 역사가 흐르는 존재. 한 인간과 다른 인간은, 그리고 인간과 동물은 그러한 같은 존재의 조건을 타고난 동반자라고 소설은 말하는 듯하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는 공존의 해답은 오직 '다정함'에 있다고, 그것이 바로 '문학의 뿌리'라고 힘주어 말한다. 소설을 읽으며 "타인에게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잠시나마 자아를 벗어던진 채, 또 다른 '나'의 모습인 타자의 세계로 위대한 여행을 떠나"는 경험.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는지도 모른다.
- 소설 MD 권벼리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