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수능, 은퇴를 준비하라!"
중년, 인생 2막, 은퇴 설계 등을 다룬 책들은 생각보다 많이 판매되지 않는다. 당장 먹고살기 바쁜 우리는 절박하고 진지하게 남은 삶을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모든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갈한다. '하지 않음'에 대한 핑계 말이다. 억만장자가 되자는 것도 아니고 은퇴 후에도 걱정 없을 경제적 자유, 조금 양보해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달성할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 우리는 단지 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잘 나가던 공기업 직원이었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했던 사업에 크게 실패하면서 비로소 돈에 대한 관점을 바꿀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독자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는 자신의 처절했던 지난 시절을 공개한다. 그 드라마틱한 인생 굴곡은 책의 설득력을 한층 높인다. 마흔은 분명 선택의 기로다. 어떻게 돈을 불릴 것인가를 명확히 결정해야 할 시기라는 것. 저자는 돈에 대한 생각, 부를 향한 마음가짐, 그리고 실행력이 승부를 가른다고 말한다. 또 실행은 단순하게, 무식하게, 지속적으로 할 것을 주문하며, 지금부터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질 것이 확실하다고 경고한다. 그렇게 수능은 끝났지만 공부는 계속된다. 고3 수험생이 아닌 우리 중년들의 이야기다. 예비 마흔들도 피해갈 수 없음은 물론이다.
- 경영 MD 홍성원 (20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