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 엄마의 숨소리"
할머니, 엄마, 그리고 나. 바다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제주 해녀 삼대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글을 쓰고,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이 그림을 그렸다. 바다가 지긋지긋해져서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엄마, 욕심을 부려 전복을 따려다 숨을 놓칠 뻔한 엄마, 항상 바다와 함께 살아온 할머니, 그리고 바다의 이야기를 에바 알머슨 특유의 행복한 그림으로 풀어냈다.
호오이~ 호오이~ 숨비소리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엄마의 숨소리, 엄마가 살아있다는 소리. 공기통을 매지 않고 딱 자신의 숨만큼만 머물면서 바다를 가꾸고, 또 바다에서 주는 것을 받아오는 해녀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같고, 그들의 곱고 행복한 숨이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 유아 MD 강미연 (201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