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의 궁극적 가치를 찾아서"
딥 워크의 미덕은 두 가지다. 우선 생산성 향상이다. 딥 워크를 해 봐야 더 많은 일이 생긴다, 어차피 야근인데 딥 워크가 무슨 소용이냐는 시선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이는 사측을 위한 것이 아니다. 깊이 일한다는 것은 오래 일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생산성 전문 블로거 크리스 베일리가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에서 말했듯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은 자신에게 정말 의미 있는 것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창출해내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4차산업혁명을 살아 내는 개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다음은 몰입 자체의 즐거움이다.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가 20여 년 전 펴낸 <몰입>에서 주장한 이래 많은 연구들이 이를 입증해 왔는데, 의외로 사람들은 일할 때 더 행복하고 쉴 때 덜 행복하며 몰입의 경험은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딥 워크가 갖는 의미를 재확인했다면 이제 완전한 휴식, 디지털 미니멀리즘, 시간 배분과 이메일 응대법 등 책에 소개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딥 워크를 실천해보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직장에서의 성공보다는 우리의 인생 전반을 위한 일이다. 저자는 말한다. 행동과학 저술가 위니프레드 갤러거가 <몰입, 생각의 재발견>에서 했던 '집중하는 삶은 최선의 삶이다'는 말에 빌 게이츠도 당신도 아마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 경영 MD 홍성원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