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기 그지없는 14세의 산골 소녀 베르나데트 앞에 한 여인이 신비로운 존재를 드러낸 은총의 사건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베르나데트의 길지 않은 생애를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생생하게 추적한다.
베를린의 한 호화 호텔에서 마이어 그룹의 오너인 85세의 한스 마이어가 잔인하게, 겉보기에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된다. 살해범인 파브리치오 콜리니는 경찰에 자수하지만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는다. 콜리니의 살인 행위는 사이코패스의 이유 없는 행동처럼 보인다.
2013년 토마스 만 상 수상자, 독일 문단의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가 율리 체가 2009년에 발표한 『어떤 소송』은 미래의 건강 지상주의 사회를 배경으로, 남동생의 비극적인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거대한 체제와 맞선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후기 낭만주의의 대가이자 환상소설의 선구자로도 불리는 E. T. A. 호프만의 걸작 중단편집 가운데 하나인 『밤 풍경』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35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밤 풍경』 1, 2권을 묶은 합본으로 국내 처음으로 전편이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