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는 200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아랍 국가까지 36개국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읽었다. 이 책이 이토록 다양한 문화권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더 많이 원하고, 더 많이 가지는 게 미덕이 된 이 세계의 동시대인들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우리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고 정리하고 버리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먹고, 다시 살을 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방대한 인맥 네트워크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마음을 둘 곳은 없다. 이처럼 더 많이 가지라고 요구하는 지금의 소비사회는 더 많이 가질수록 인생이 불행해지는 역설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 진짜 인간다운 삶을 살자고 말한다. 경쟁과 욕망의 시대에 지친 청년부터 앞만 보고 달려 온 삶에 이제는 쉼표를 찍고 싶은 중년까지, 우리에겐 지금 《심플하게 산다》가 필요하다.
시대의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성찰. 전 세계 100만인이 공감한 ‘심플한 삶’을 위한 필독서 |
우아하게 덜 먹자! 몸뿐 아니라 마음도 성장시켜 인생 전반을 바꾸어 놓는 촉매제, ‘소식’의 재발견 |
일, 생각, 소유물 등에 짓눌려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덜어내고 비우며, 본질만 취하는 지혜 |
우리를 피로하게 만드는 모든 과잉된 것들, 인생에 필요 없는 것들을 깔끔하고, 심플하게 정리하는 법 |
심플한 삶은 작은 집에서 완성된다! 물질적 사치 대신 정서적 가치를 지향하는 작은 집에서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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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를 알게 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20여 년 전의 나는 맞벌이를 하는 엄마의 길을 선택했다. 직장생활, 자기계발, 육아, 집안일, 요리, 재테크, 살림을 모두 잘하려고 기를 쓰면서 살아왔다. 그런 내 인생은 참 고달팠다. 내가 가진 한계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각종 기능의 최신식 물건들을 더 많이 구입하는 것만이 고달픈 일과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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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라며, 나는 해본 적 없는 기발한 생각, 저자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책을 읽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게 바로 내 생각인데 이 사람은 어쩌면 이렇게 잘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득력있게 쓸 수 있었을까?'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나같은 보통 사람에 비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남일텐데 이 책은 바로 후자에 해당한다. 이 책에 그런 구절이 나온다. 안쓰는 물건을 정리하는 첫단계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심플하게 사는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 노동, 두뇌 작용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다. 안버리고 그냥 쌓아두는데에는 머리 쓸 일이 없다. 그냥 두면 되니까. "언젠가 또 필요할지 몰라." 라는 한 마디 말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버리기 위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머리를 써야하는 것이다. 아마도 사람들이 버리기 싫어하는데는 욕심보다도 이런 '귀찮은' 과정이 필요한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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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는 누구나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자기 계발서인데, 특히 나처럼 택배 박스 하나도 언젠가 요긴하게 쓸데가 있을 거라며 바로 버리지 못하는 미련한 수집형 인간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마디 더 거들자면 내 속에서 잠자고 있던 '정리 욕구'를 살짝 흔들어 깨워 전투적으로 만들어주는 신통한 책? 특히 좋은 게, 그동안 읽었던 다른 정리 정돈 책들처럼 다짜고짜 무조건 다 버려라! 하지 않아서 나는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이를테면 "쓸모도 없는 물건을 계속 보관하고 있는 것, 오히려 그게 낭비다."와 같은 부드러운 회유로 불쌍한 어린 양을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듯한 느낌은? 내 과대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내게는 어찌나 달게 느껴지던지. 어쩐지 위로도 되고. 동기부여도 돼서 당장이라도 그래!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이 뭐가 있지? 목록을 적게 해준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전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