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단기간에 국가 주도 산업화에 성공했으면서 또한 단기간에 시장주의적이고 신자유주의적인 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한 매우 드문 사례이다. 이제 고도성장기의 관행보다는 IMF 위기 이후의 신자유주의적 관행이 금융화(재테크와 가계부채), 고용 없는 성장, 양극화 등으로 우리 삶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신자유주는 어떻게 이처럼 급속하게 대한민국을 점령할 수 있었을까? 왜 한국은 IMF 구조조정에 저항하기보다 그것을 환영했을까? IMF 구제금융 이후 형성된 신자유주의적 발전의 경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강의는IMF 개혁을 뒤에서 조종했던 미 재무부와 그 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제정책을 만들고 집행한 한국 관료들의 행태를 둘러싼 비밀을 벗긴다. 그리고 한국의 신자유주의를 지탱하는 구조와 힘을 무너뜨리고 제압할 수 있는 정치적 대안에 대해 성찰한다.
이 강좌는 알라딘과 책세상 출판사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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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 지주형
영국 랭카스터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위기에서 배우기―한국의 정치경제·시공간성·위기관리, 1961~2002년〉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영국에서 공부를 시작한 직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IMF 위기와 한국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자본주의와 국가 및 지구 정치경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재)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자문위원, 랭카스터 대학 문화정치경제연구센터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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