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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자들이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과학책 1위 -동아일보"

1980년 9월 28일 첫 방영된 「코스모스」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7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본 20세기 방송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과학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전 인류의 10%가 함께 본 과학 다큐멘터리인 셈이다.

1980년 11월에 출간된 『코스모스』는 영어권에서 과학책 역사상 처음으로 50만 부를 돌파한 책이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00만 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과학책이다. 미국 최대의 출판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었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는 70주 연속 랭크된 바 있다.

2004년 12월 미국 하드커버판에 실린 모든 도판을 싣고 최초의 완역판으로 출간된 한국어판 역시 출간 이후 과학책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석권했다. 2005년 12월 판형을 신국판으로 바꾸고 컬러 도판을 뺀 2005년 칼 세이건 10주기 특별판이 출간되어 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물리학 석사,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 대학에서 유전학 조교수,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 조교수를 지냈다. 그 후 코넬 대학교의 행성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던컨 천문학 및 우주 과학 교수,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의 특별 초빙 연구원, 세계 최대 우주 동호 단체인 행성 협회의 공동 설립자 겸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자문 위원으로 매리너, 보이저, 바이킹, 갈릴레오 호 등의 무인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고 과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저술과 방송을 통해 세계적인 지성으로 주목받았다.

행성 탐사의 난제들을 해결한 공로와 핵전쟁의 영향에 대한 연구와 핵무기 감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NASA 훈장, NASA 아폴로 공로상, 미국 우주항공협회의 존 에프 케네디 우주항공상, 탐험가협회 75주년 기념상, 소련 우주항공연맹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훈장, 미국 천문학회의 마수르스키 상 등을 받았다. 그 외에도 과학, 문학, 교육, 환경 보호에 대한 공로로 미국 각지의 대학으로부터 명예 학위를 스물두 차례 받았다.

저서로는 『코스모스』, 퓰리처상을 받은 『에덴의 용』,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다룬 소설 『콘택트』 등의 대표작이 있고, 『우주의 지적 생명』, 『우주적 연관성』, 『화성과 인간의 마음』, 『브로카의 뇌』, 『다른 세계들』, 『창백한 푸른 점』,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에필로그』 등을 썼다. 평생 동안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일구었던 그는 1996년 12월 20일에 골수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득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햔 느낌에 사로잡히고는 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바로 이 "아주 묘한 느낌"이 어떻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시로 발전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이다. 아주 작은 물결에서 시작된 이 "아주 묘한 느낌"은 고대 신화와 사상, 근대 과학과 첨단 기술을 빨아들이며 거대한 소용돌이가 되고, 행성이 되고, 태양계가 되고, 은하계가 되고 대우주로 진화한다. 이 "아주 묘한 느낌"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학의 역사와 가치를 짚는 7장은 이렇게 끝난다. "탐험의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나그네로 시작했으며 나그네로 남아 있다. 인류는 우주의 해안에서 충분히 긴 시간을 꾸물대며 꿈을 키워 왔다. 이제야 비로소 별들을 향해 돛을 올릴 준비가 끝난 셈이다." 이것이 바로 코스모스의 바닷가, 지구에서 느낀 "아주 묘한 느낌"의 정체인 것이다. 탐험의 욕구, 인류가 자신의 유년기 때부터 가지고 온 호기심.

우리는 사실 탐험의 욕구, 호기심, 세상에 대한 질문을 억압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아마 칼 세이건의 책이 한국 독자들에게 아직도 그렇게 사랑받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탐험의 욕구와 호기심의 가치와 의미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야말로 우주의 영원한 나그네가 아닌가?" 이 책의 마지막 그림에 달린 캡션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캡션이 어떤 사진 옆에 달린 건지 확인해 보시라. 그러면 여러분 역시 탐험을 떠나고 싶어지리라.
- 노의성(사이언스북스 편집장)
<코스모스>는 지난 1976년 텔레비젼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전 세계 60개국, 6억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은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우주개발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부흥했던 것도 이유겠지만 우주의 발생에서부터 인류의 기원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의 학문적 제 영역을 넘나들며 아우르는 방대함에 열광했던 것이 주효했다. 실제 당시의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프로젝트는 정치적, 경제적 함수를 포함한 외부적 압력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군비경쟁을 위한 구실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우주개발계획은 일정부분 정치적 압력 아래 있었다. 이러한 외부변수에 의한 변질된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인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게 된 큰 길라잡이가 바로 <코스모스>다. 인간을 이해하고 우주를 경영할 책을 꼽는다면 단연 이 책이다.
- 穀雨(곡우)  전문보기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라고 칼 세이건은 말한다.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온실 효과의 폭주로 금성의 표면이 처한 상황을 보면서 환경오염과 핵전쟁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다. 만약 이 작은 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역사를 살핀다면 외계인은 인류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우주를 통해 우리를 본다. 그것은 책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과 비슷한 행위인지도 모르겠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한갓 인간으로서 하루 살고 곧 죽을 목숨임을 잘 안다. 그러나 빽빽이 들어찬 저 무수한 별들의 둥근 궤도를 즐겁게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나의 두 발은 땅을 딛지 않게 된다.” 독서의 즐거움과 퍽 닮아 있지 않은가. - 은달토끼  전문보기
홍승수 (<코스모스> 특별판 번역자)
하루에도 수십 종의 책이 쏟아지고, 책의 수명이 몇 개월이다 하는 부박`浮薄한 현실 속에서 사반세기의 나이를 가진 『코스모스』가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대폭발의 순간에서 인류의 진화까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던 칼 세이건의 방대한 지혜와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우주적 상상력이 지금도 살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칼 세이건은 우주적 이웃을 향한 손짓, 우리의 배움이 인류의 지혜를 도약시켜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모든 글에서, 모든 행동에서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광활한 우주를 향한 호기심 어린 물음과 탐구의 열정은 인간의 ‘못 말리는’ 본성임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코스모스의 탐구가 시작된 수천 년 전의 고대 문명에서부터 칼 세이건이 살아 있던 시대를 거쳐 새천년을 맞이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모든 학문의 근본적인 원동력이었습니다. 칼 세이건의 유려한 문장 밑에서 약동하는 이 원동력은 표면적인 정보의 낡음과 시대를 초월하여 『코스모스』를 『코스모스』이게 하는 가치입니다.
이상원 (<콘택트> 번역자)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우리가 이미 한바탕 치러낸 새 천년 진입기이다. 덕분에 칼 세이건이 상상했던 새 천년의 세상과 오늘의 세상을 비교해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냉전은 종식되었지만 각지의 분쟁은 여전하고 또한 유감스럽게도 과학 기술 수준은,최소한 천문 우주 분야에서는 칼 세이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듯하다.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과학자의 끈질긴 노력이 종교나 정치 제도와 맞부딪치다가 결국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자성(自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면서,늘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초라한 우리 모습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거기서 겸허함과 삶의 소중함을 찾는 동지(同志)들이 생겨날 수 있다면 큰 기쁨이겠다.
step1 step2 step3
칼 세이건 세계의 입문은 당연히 『코스모스』로 시작하는 게 좋다. 천문학에서 진화론과 뇌과학까지 방대한 영역에서 자신의 과학 사상을 구축한 칼 세이건의 전모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모스』를 읽었다면 소설 『콘택트』에 도전해 보자. 최근 화제가 되었던 「인터스텔라」의 원형, 외계 지적 생명체 탐구(SETI) 프로젝트의 목표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종교적 신성을 넘어서는 경이를 과학이 제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을 읽어 보면 어떨까? 칼 세이건의 유작인 이 책에서 "그 어떤 종교인보다 경건했고, 그 어떤 과학자보다 앎을 사랑했던" 칼 세이건 사상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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