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장르소설 1위!" 마션앤디 위어 지음 / RHK 화성에 탐사를 왔다가 홀로 조난당한 과학자가 있다. 그는 다음 화성 원정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수백 일이 걸릴 다음 원정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식량이 없다. 유일한 희망은 추수감사절 파티 용으로 가져 왔던 감자 몇 알이다. 그는 인류 최초로 화성에서 경작을 시작해야만 한다. 그런데 황량한 화성에서 지구의 작물을 키울 토양과 물과 이산화탄소와 영양분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마션>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첨단 장비 출현을 최소화하면서 현재의 과학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다. 화학과 생물학, 물리학, 전자공학 등 각종 과학 지식들이 총동원돼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료들을 하나씩 만들어 간다. 서바이벌 계의 맥가이버라고 할까, 기발한 과학적 공학적 응용력을 보고 있으면 신이 날 정도다. 합리적인 교육을 받고 낙관적인 사고와 유연한 응용력을 가진 인간이 얼마나 좋은 존재인지 증명하는 기막힌 소설로, 즐거운 과학 이야기를 읽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
![]() |
"지금, 가장 뜨거운 미스터리 소설" 13.67찬호께이 지음 / 한스미디어 <13.67>은 추리소설의 룰을 뒤엎는 스타일의 작품은 아니다. <13.67>은 더 어려운 작업에 도전한다. 추리소설의 역사가 지금까지 쌓은 미덕을 균형감 있게 보여주는 것이다. 연작 단편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 단편들의 경우 본격 미스터리 형식으로 꾸려져 각종 트릭을 선보이면서 독자들을 즐겁게 하고, 그 단편들의 서사가 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20세기와 21세기의 홍콩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의 정서를 환기시킨다. 만약 <13.67>의 주제가 무엇이냐고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분명히 두 의견이 팽팽하게 갈릴 것이다. 뛰어난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 또는 미스터리 장르를 빌어 홍콩의 세기말과 21세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말이다. 둘 모두 맞다. '사회파와 본격 미스터리의 만남'을 추구한 작품은 정말 많지만, 이 두 마리 토끼를 실제로 성공적으로 잡아낸 작품들의 목록이 있다면 <13.67>은 거기서 분명히 높은 자리에 위치할 것이다.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