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전소설을 다시 읽는 시도는 인간의 적나라하고도 깊숙이 자리한 욕망과 마주하는 것과 같다. 너무나도 점잖게만 읽어왔던 <토끼전>과 <황새결송>을 뒤집어 읽으면, 실상 다르지 않은 현대인의 모순과 탐욕, 정치와 폭력을 생생하게 재발견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다시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 강좌는 알라딘과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강사소개 : 이정원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 깊고 처연한 한국 고전소설에 심취해 지금도 연구자로 살고 있다. 판소리 문학의 수용미학적 연구로 석사논문을, 애정 전기소설의 소설시학 연구로 박사논문을 썼다. 현재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저서로 <조선시대 책의 문화사>(공저), <전을 범하다>가 있다.
교과서 속 진부한 해석에 묶여 있던 우리 고전소설의 잔혹한 속내를 파헤친다. 장화·홍련의 계모 역시 가부장제의 희생양은 아니었는지, <심청전>의 본질은 ‘효’가 아니라 ‘살인’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권선징악’으로 점철된 폭력적 해석을 거부하고, 고전소설 속 욕망과 숨은 사연들을 들춰낸다. 익숙한 전(傳)의 재해석에선 기존 문법과 가치관을 뒤흔드는 통쾌함을, 생경한 작품의 재해석에선 신선한 고전의 매력을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두 명의 젊은 인문학자 오세정과 조현우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을 ‘까칠하게’ 읽었다.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고전 콘텐츠가 어떻게 활용되고 재탄생되었는가를 살펴보면서 ‘판에 박힌’ 고전 해석을 발칵 뒤집어 놓는데, 고전의 배경이 되었던 해묵은 이데올로기를 오늘날 관점에서 날카롭게 파헤친 사고의 전환이 신선하다. 쉬운 문체, 풍부한 이미지, 도발적 문제 제기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고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날려버리는 21세기형 고전읽기다.
3강 무척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음 강의도 물론 기대되구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4강, 무척 기대하면서 두 손 번쩍 들어 다시금 신청합니다. 내침 걸음에 달려가 또다시 열강에 참여햐고 싶어요~ 꼭이요~ 2월 18일 발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 행운 전해주세요~
신청합니다. ^^ 3강도 미리 신청했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둘 다 신청합니다. 특히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나 <전을 범하다>를 읽으면서 고전과 현재의 연결고리에 대해서 혼자 생각해 보아도 시원스레 답이 나오질 않았어요. 그래서 마지막 강의까지 꼭 듣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