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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윌 셀프가 지난 7년간 지구 곳곳과 각 지역에 깃든 의식의 틀을 섭렵하며 일군 광대한 여정의 진수다.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랠프 스테드먼이 그린 산만한 듯 폭발적인 삽화는 윌 셀프의 여정에 초현실주의를 불어넣는다.
‘사이코지오그래피’에서 드러난 윌 셀프의 관념은 의미의 과잉을 추구하며, 장소가 개인의 의식에 깃들고 개인이 장소를 창조할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는 의식의 마이크로에서 주변 정경의 매크로까지 아우르며 지역과 주민들의 상호작용을 파헤친다.
이어지는 칼럼에서 셀프의 정신적·육체적 방랑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변덕스런 여정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삭막하고 버려진’ LA 외곽에서는 스스로가 냉소적인 가이드로 변해 30분을 걷기 위해 여덟 시간을 운전해온 바보짓을 깨닫는다. 그의 여정은 베이싱스토크를 닮은 산티아고의 정경을 거쳐 급격히 침식되는 홀더니스 해변까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