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차일드>로 제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재문 작가는, 이후 <마이 가디언>, <드래곤 히어로>를 통해 더욱 넓고 다채로운 이야기 세계를 펼쳐 보였다. 신작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에서 아이들 곁을 지키는 의사 ‘삼신’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켜 판타지의 매력을 다시 선보인다.
개구리로 변하는 병, 덧니가 돋아 자꾸만 누군가 물고 싶어지는 병, 투명 인간이 되는 병, 손에 칼날이 돋는 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병을 앓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삼신이 내리는 독특한 처방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진짜 마음과 상처를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치유의 길을 발견한다.
현직 교사로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켜본 작가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겪는 고충과 흔들림을 정확히 포착해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여낸다.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버무린 이 작품은, 아이들이 부담 없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드는 흥미진진함과, 읽는 이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는 공감대를 동시에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