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 ePub소득공제
  • [eBook]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 문학동네 소설상 10
  • 천명관 (지은이)문학동네2014-11-11 
이전
다음
고래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 마일리지
    52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Sales Point : 1,645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롯데,하나,삼성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판매중지되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판매중지되었습니다.
  • 배송상품이 아닌 알라딘 뷰어에서 이용 가능한 디지털상품이며, 프린트가 불가합니다.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다음
이전
기본정보
기본정보
  • 파일 형식 : ePub(12.79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455쪽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E-ink(크레마 터치,크레마 샤인, 페이지원, SNE-60)
  • ISBN : 9788954630269
주제 분류
알라딘 리뷰
알라딘 리뷰
"거대한 것에 대한 매혹, 혹은 운명의 얼굴."
소설을 여는 건 '열네 살이 되기 전 이미 백 킬로그램을 넘어선' 춘희다. 장차 '붉은 벽돌의 여왕'이라 불리게 될, 벙어리이자 반 백치인 춘희의 등장. 그러나 작가의 시선은 곧 그 이전 시대로 향한다. 박색 때문에 소박맞은 국밥집 노파와 사업가 기질을 타고난 춘희의 엄마 금복의 삶 쪽으로.

그리고 '이야기의 잔치'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벌들을 마음대로 부리는 애꾸 여인, 낭만적 사랑을 꿈꾸던 칼잡이 사내, 코끼리를 돌보며 서로를 의지하는 쌍둥이 자매, 비현실적으로 강한 힘을 가진 남자와 금복의 비극적 사랑, 늦사랑 때문에 남자가 된 여자... 노파-금복-춘희, 3대로 이어지는 그녀들,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역사는 말 그대로 창대하다.

설화와 민담, 판타지와 무협, 입에서 입으로 세간에 전해지는 이야기들. 묵묵히 벽돌을 만들고 쌓아 마침내 신화적 존재가 된 춘희처럼, 작가 역시 부스러기 같은 에피소드들을 모으고 모아 450여 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을 써내려간 것.

이 작가는 아무래도 거대한 것, 거대한 육체에 매혹되어 있는듯 하다. (그것의 비극성에 더 마음 끌린다 고백하지만.) 죽음에의 공포때문에 무조건 커다랗고 화려한 것에 매혹되었던 금복처럼 작가가 늘어놓는 여러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거대함'이다. 주인공들의 욕망이 거대하고 몸집 역시 거대하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역시 거대하다.

남미 소설처럼 비현실적이되 실제처럼 양감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초월적 입장에 선 나레이터가 수시로 개입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옛날에 이런 사람, 이런 사연이 있었다더라, 믿거나 말거나 당신의 마음에 달려있다며 동의를 구한다. 자신은 그저 이야기를 전할 뿐이라며 눙치며 이야기의 장을 쉼없이 넘긴다. 의심하고 놀라면서도 고개를 끄덕끄덕, 술술 책장을 넘기게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조금은 덜 다듬어진 문체, 부분부분의 구성은 매끄럽되 전체를 보았을 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느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그러나 이 소설의 등장은 확실히 특별하다. 다채롭고 유연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능력, 강렬하고 인상적인 인물들과 장면 묘사, 우화적이고 원시적인 서사의 힘... 항시 곁에 머물며 때로는 발목을 걸어 넘어뜨리고 때로는 생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이에게 두부를 먹이기도 하는, 운명의 (추한) 얼굴에 대한 기나긴 이야기. - 박하영(200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