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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래 (지은이),정영목 (옮긴이)알에이치코리아(RHK)2015-05-26 원제 : Native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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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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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14.25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516쪽, 약 35.3만자, 약 9.3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8892559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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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아버지는 끼니마다 한국식 밥과 김치를 먹고 나물과 튀긴 것들을 먹는다. 아버지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결코 이웃에게 무엇을 빌리러 가지 않는다. 부부에게 가족은 인생의 전부이며, 서로를 존경하나 애정을 표현하진 않는다. 자의로 선택하여 미국에 살러왔지만, 그들은 언제나 한국인이었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은 어떨까? 아이는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고 학교에선 영어를 배운다. 피부가 하얗고 까만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그중 하나와 결혼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무뚝뚝함과 지나친 완고함을 증오하지만, 그 역시 아버지처럼 아내에게 문제를 털어놓지 않는다. 그는 한국 사람인가, 미국인인가?

주인공 헨리 박(한국명 박병호)은 얼핏 보기에 평범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7살에 죽었고, 현재 백인 아내 릴리아와 별거 중이다. 다니는 회사의 고객은 다국적 기업, 외국 정부 부처, 재력과 연줄이 있는 개인들. 그는 고객의 기득권에 손해를 입히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한마디로 말해 그는 '첩자'다.

그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인류 보편의 질문이지만, 그에게는 보다 절실하게 다가오는 문제이다. 그는 한번도 온전히 자기 삶의 '주인'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항상 내가 누구인지 의심하고, 발음이 정확한가 말할 때마다 의식한다. 영어든 한국어든.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누가 먼저 접근하지 않는 한 다가서지 않는다. 선한 일을 해도 무언가 대가가 있을 거라 생각지도 않는다. 그는 태어나서 이제껏 '손님'으로 살아왔으며, 손님에겐 '당연한' 것이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give and take이다,

하나의 임무에서 실패한 그는 존 강이라는 새 인물의 정보탐색에 나서게 된다. 존 강은 미국계 한국인으로 뉴욕의 시의원이며 유력한 차기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헨리가 평소 꿈꾸어 오던 인물상이며, 동시에 자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된 존재이다. 그는 존의 성공과 몰락을 지켜보며 자기자신을 알아간다.

결국 이 소설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를 '나'이게 하는 것.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고 확인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행한 인생.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 해도 그 안에 스며있는 '문화'의 차이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절망. 헨리 박,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더 큰 내러티브 안에서 보다 거대한 진실에 접근하고자 노력하는 작품이다.

그곳 뉴욕에서 탐정 또는 첩자 헨리 박은, 길을 잃고 또 길을 찾는다. 풍성한 세부묘사와 진지한 주제의식, 형식과 내용의 조화로운 합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삶을 성찰하고, 또다른 부분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에 동화되어 격한 서술을 보이기도 한다. 강약의 흐름이 적절히 조화되는 이민자 문학의 수작. - 박하영(200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