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신작, 작은 울림을 주는 삶의 이야기들"
<내 사람이다>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해온 10년의 기자생활을 돌아보며 사람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곽정은이 3년 만에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혼자의 시간을 가지면서 사유하고, 다듬은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그 시간을 통과하고 나서야 얻게 된 관계, 사람, 연애, 일에 관한 깨달음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로 기록했다.
12년 넘게 다져온 연애분야 전문가답게 이번 책에서 연애와 섹스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일 뿐이고, 주로 다루는 것은 ‘혼자’인 ‘나’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고, 건강한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할 줄도 아는 여자 ‘곽정은’은 자신의 여러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며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한다. 온전한 ‘혼자’로 서기까지, 그녀가 거쳐온 시간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마음속에 작은 울림을 남긴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