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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까지 소설가는 무슨 일을 할까. 전업 소설가들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출판계는 어떤 곳일까.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으로 소설가의 일과 생활을 낱낱이 보여주었던 장강명이 3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소설가로 살아온 지도 어느덧 15년. 그동안 이 이상한 직업에는 또 어떤 일들이 생겼을까.
장강명은 여전히 아래아한글로 소설을 쓰고, 집중할 때는 BPM 60의 단조로운 음악을 듣는다. 소설을 쓰기 위해 가파도 산책로를 하염없이 걸었지만 영감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 글쓰기에 몰입하기 위해 ‘200자 원고지 100매를 쓰면 너는 구원받는다’고 주문을 외우기도 한다. 이렇듯 그는 15년 넘게 소설을 쓰고도 여전히 재미있는 소설을 고민하고, 더 잘 쓰는 방법을 궁리한다.
물론 지난 3년 사이 소설가가 고민해야 할 것도 많아졌다. 생성형 AI가 소설을 쓰고, 문학이 여러 콘텐츠의 원천으로 불리는 시대다. 장강명은 변화를 따라가면서도 자신이 왜 소설을 쓰는지,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다시 묻는다. 3년 전 ‘헌신할수록 더 좋아지는 직업’이라 말했던 사람답게, 여전히 소설로 밥벌이를 하면서 이 일을 계속할 이유를 찾는다. 10년 뒤,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3>으로 이어질 그의 이야기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