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퀴즈>, <거짓과 정전> 의 저자 오가와 사토시가 알려주는 소설 작법. 일본에서 출간 4개월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이렇게 단기간 내에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매력이 무엇인고 하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술술 읽히는 내용이다. 오가와 사토시는 젠체 없이 자신이 깨달은 소설 작법의 기본적인 메커니즘과 창작자로서 염두에 두어야 할 지점들을 마치 말하듯 매끄럽게 풀어낸다.
이것들은 '원칙' 같은 딱딱한 이야기라기보단 주로 어떤 '감'으로 이해해야 하는 유연한 이야기에 가깝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서 '사토시가 말한 내용을 내 글에 그대로 적용해 보자'와 같은 감상을 가지긴 어렵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마음에 담아두고 창작을 다시 시작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소설 사고'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창작이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움받을 지점을 찾아낼 수 있을 책. 정세랑, 김초엽 작가가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