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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자의 지식과 생각과 행동을 담은 새로운 책이 출판되었다. “현미경에 기대어”는 인간의 대뇌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30년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경험을 담고 있다. 내용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질환, 뇌졸중, 종양과 인공지능의 도입, 사회문제를 야기하였던 각종 감염증, 대사 장애 및 신경줄기세포를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 현황에 이르기까지 신경계질환의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환자의 병소에서 현미경을 통하여 직접 관찰하고 연구한 기술은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생동감 있고 맛깔스럽다. 여기에 저자의 삶과 질병의 역사, 특히 신경계질환과 관련된 노벨의학상의 업적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서 후학들의 연구를 응원하고 있다. 끝으로 저자가 개설한 의학박물관에서 “…무심한 듯 유심히 세상을 담고 있는 외눈백이 현미경 …나 현미경 되고, 그대 객이 되어 다시 만날지도, 그럴지도 몰라 …”라는 시 〈인연〉은 저자의 환자에 대한 깊은 연민과 사랑으로 질병 하나하나를 관찰하였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