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6) | 판매자 중고 (48) |
| 10,800원(품절) | 출간알림 신청![]() | - | 6,200원 | 1,800원 |
조선 선비들이 아내를 떠나보내며 지은 제문(祭文) 49편을 묶은 책이다.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조선 선비 중에서 48인의 글을 모았다(고용후가 두 명의 부인에게 쓴 글을 실어 49편). 제문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건조한 내용이 아니라 편지글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 생활사를 보여주는 풍속화들을 중간중간에 실어 이해를 돕는다.
엄격한 유교문화가 자리 잡고, 축첩제도가 공공연하게 인정된 조선사회였지만 '사별의 아픔'만은 요즘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 남편이 한 아내를 떠나보내는 수 백 년 전 어느 날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애도의 염이 너무 간절해 지엄한 선비의 마음에 그렇게 여리고 곡진한 정이 숨어 있었는지 놀랍다.
남편의 사랑은 물론이고 아내의 헌신과 자애를 만날 수 있는 글이 대부분이지만 당시의 습속을 알게 해주는 글도 더러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듯 낯선 조선시대의 생활상이 흥미롭게, 그리고 애잔하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