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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은이),박병덕 (옮긴이)현대문학201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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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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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행복도, 고향도, 이별도 없는 세대.
    우리의 사랑은 잔인하고, 우리의 젊음에는 젊음이 없다.“

    새로운 번역,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폐허문학,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집

    ★스물여섯 살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후戰後 독일문학 재건을 선언한 기념비적 작품집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세상의 모든 불의에 저항한 외침의 문학

    독일의 천재 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의 시와 단편, 희곡을 한 권에 담은 전집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보르헤르트. 그의 작품은 포로수용소에서 함부르크로 돌아온 후 병상에서 쓴 2년 동안의 글이 대부분이지만, 짧은 활동 기간에도 그가 현대 독일문학사에 남긴 영향은 지대하다. 보르헤르트는 스스로 체험한 현실을 응축되고 간명한, 직접적인 일상 언어로 생생하게 담은 글로 독일사회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고, 하인리히 뵐, 한스 베르너 리히터 등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문학에 새롭게 등장한 흐름인 ‘폐허문학die Trummerliteratur’의 시작을 알렸다. 폐허가 된 독일의 현실을 직시하고 전쟁을 일으킨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기성세대의 질서에 저항하는 젊은이의 대변자로 떠오른 보르헤르트. 그의 글은 현실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문학을 추구하며 현대 독일문학을 주도한 ‘47그룹’의 작가들-하인리히 뵐, 피터 바이스, 마르틴 발저, 귄터 그라스 등-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전후의 유럽과 미국, 일본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보르헤르트 생전에 출간된 시집『가로등, 밤 그리고 별들』(1946), 희곡 「문밖에서」(1947), 산문집 『민들레』(1947)와 작가 사후에 출간된 산문집 『이번 화요일에』(1947), 유고 시와 유고 단편을 더해 한 권으로 모은 ‘전집’이다. 일찍이 국내에 소개되어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희곡 「문밖에서」, 단편 「이별 없는 세대」를 포함, 약 30여 편의 시와 40여 편의 산문이 수록되었다. 독일 로볼트 출판사의 『Wolfgang Borchert: Das Gesamtwerk』 1982년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박병덕 교수가 새롭게 번역하고, 당시 시대 상황과 표현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본문 말미에는 하인리히 뵐, 율리우스 밥의 추천사와 함께 김언, 김이듬 시인 등 볼프강 보르헤르트를 추억하는 국내 문인들의 추천사를 실었다.
    암울한 시대, 갈 곳을 잃은 등장인물들, 작품 전반에 짙게 드리운 죽음의 이미지가 강한 작품으로 볼프강 보르헤르트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그의 글은 어렵고 어둡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전집의 형태로 만나는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보르헤르트는 쉽고 간결한 평범한 사람들의 말과 글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힘든 상황에서도 순수한 웃음을 잃지 않은 이웃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언어유희, 단어의 반복과 나열, 일상 언어의 적극적인 사용이 돋보이는 작품들에서는 젊은 작가의 실험적인 면과 타고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보르헤르트의 외침은 죽은 자들을 위한 것. 그의 분노는 역사의 쾌적함으로 자신들을 덮어씌운, 살아남은 자들을 향한 것이었다.”_하인리히 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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