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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의 흐름 속에서 분단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를 살펴본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 분단 문학을 연구하여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는 한편, 문학사의 편의적인 시대 구분을 넘어 분단 이야기의 전체상을 조감하고자 했다. 또한, 분단 이야기라는 범주 안에서 북한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를 설명하고, 남북한 문학이 어떻게 교류할 수 있을지를 전망했다.
1장에서는 한국 소설에서 분단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검토했다. 2장과 3장은 냉전 시대와 탈냉전 시대로 구분해서 분단 이야기의 면모를 좀더 세분화시켜 거론한다. 3장에서는 주로 탈냉전의 추세 속에 분단 이야기가 어떤 경로로 확산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980년대 이후 우리 사회가 지향한 분단과 전쟁에 대한 기억의 지형도 변화에 주목해서 분단 이야기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지은이는 전쟁이라는 충격적인 체험을 언어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건의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남북관계가 위기와 협력의 기로에 놓인 오늘이야말로 분단 이야기가 더 활발하게 씌어져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