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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자기갱신과 문학적 심화를 보여준 작가 김원일!
반세기에 가까운 김원일의 작가 생활을 정리한 결정판 소설전집「김원일 소설전집」. 1967년 현대문학 제1회 장편소설 공모에 준당선된 사실상의 등단작 〈어둠의 축제〉부터 2008년에 펴낸 소설집 〈오마니별〉까지를 만날 수 있다. 장편 11종, 연작소설 2종, 중단편집 8종, 그리고 한 권의 대담집으로 구성하였다. 작가가 직접 문장을 손 보고 구성을 다듬었다.
김원일의 소설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어둠에 대한 증언이라 할 수 있다. 초기의 어둡고 자학적인 세계를 지나, 가족사의 불행을 꺼내며 시작된 김원일 고유의 문학 세계는 분단과 전쟁이라는 비극의 한국 현대사를 소설로 보여주는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는 끊임없는 문학적 심화를 통해 깊어진 현실주의의 시선으로 역사적 사실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탐문,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원적 비애를 담아내었다.
제1권에서는 26세의 청년 김원일이 쓴 데뷔작 〈어둠의 축제〉를 소개한다. 4ㆍ19 직후부터 5ㆍ16 전까지, 짧았던 자유 아래 살아가던 젊은이들의 슬픈 열정과 내면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어둠이 내리면 서울 종로의 한 주점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축제. 풍부한 세태묘사를 바탕으로 임박한 시대의 어둠을 모른 채 질주하는 청춘들의 운명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