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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쿠다 히데오 (지은이),김해용 (옮긴이)현대문학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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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버라이어티 (오쿠다 히데오 스페셜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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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쿠다 히데오의 정수를 담다!

    ‘작가’이자 ‘인간’ 오쿠다 히데오를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와 이야기를 읽는 진정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페셜 작품집 『버라이어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오쿠다 히데오가 발표한 단편 6편과 콩트 1편, 대담 2편을 엮은 작품집이다. 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자신의 여러 가지가 가득한 한 권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오쿠다 히데오 애독자와 초심자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115년간 근속한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광고 기획사를 차린 38세의 젊은 사장 나카이의 악전고투 창업기를 그린 연작 단편 《나는 사장이다!》와 《매번 고맙습니다》, 혼잡한 오본 귀성길, 운전대를 잡은 아내 히로코가 지구상에서 가장 무례한 히치하이커들을 줄줄이 태워주며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을 그린 《드라이브 인 서머》, 1990년대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더부살이 종업원의 미스터리한 행적을 좇은 《더부살이 가능》 등의 작품을 통해 명실상부한 이야기의 제왕 오쿠다 히데오의 진면목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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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언제 죽을 지 안다는 소설가"
    책의 띠지에는 작가 후기에 실린 오쿠다 히데오의 문장이 실려 있다. "저는 앞으로 16년 후면 죽습니다." 이는 나오키상 수상 작가의 평균 연령을 대충 계산한 뒤 거기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로, 굳이 통계의 함정을 생각해 보지 않더라도 그가 정말로 그때 죽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작가도 진지하게 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런 흰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집어넣은 그 배짱이 웃기다. 이렇게 웃긴 후기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게 소설가로서의 오쿠다 히데오의 매력이겠다.

    단편과 대담들이 함께 들어가 있는 책 <버라이어티>는 이런 작가의 매력이 잘 드러나 있다. 어딘가 삐딱하지만 사실은 괜찮은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위기 또는 모험에 임하면서 삐딱한 소리들-비윤리적이라기보다는 어딘가 나사가 잘못 조립된 듯한-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눈치 보지 않고 삐딱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버라이어티>는 어떤 상황을 묘사하더라도 경쾌하고 따뜻한 기조를 잃지 않는다. 말하자면 이 책은 어느 때에나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단편들 이외의 기고나 대담들도 단편들만큼이나 재미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하여튼 웃긴 사람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