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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소박한 숨을 쉬고 있는 거짓말 같은 땅들, 그곳에서 펼쳐지는 동물과 인간의 원시적인 공생관계!
중화권 소설 시리즈 「묘보설림」 제9권 『늑대는 나란히 간다』. 덩이광의 동명의 작품을 표제작으로 하여 츠쯔젠의 《말 한 필, 두 사람》, 예미의 《달빛 온천》 등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책은 유난히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아직도 중국 땅엔 문명이 소박하게 원시적 숨을 쉬고 있는 거짓말 같은 땅들이 있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동물과 인간의 원시적인 공생관계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늑대와 말, 쏙독새와 비둘기, 순록과 대형 잉어는 신화적 세계와 분리되지 않은 채 사람들의 삶에 내려앉기도 하고, 너무나도 명징한 의식주 속 세계의 징표로 다뤄지기도 한다. 특히 노벨문학상의 후보자로 거론되는 츠쯔젠의 《말 한 필, 두 사람》은 생명에 대한 웅혼한 숨결이 느껴지는 명편이다. 샤자의 《열섬》은 거대도시 베이징의 열섬화 현상을 연구하는 대학 연구실을 배경으로 한 유일한 과학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