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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중력의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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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중력 700G의 행성에서 펼쳐지는 정통 하드 SF의 대명사 과학적 엄밀함에 못지않은 소설적 재미까지!

    적도 지름 7만7천 킬로미터, 극 지름 3만 킬로미터의 극단적으로 찌그러진 팬케이크 모양의 외계 행성. 자전 주기는 18분, 지구 시간으로 하루면 80번 해가 뜨고 진다. 표면 최고 중력은 지구의 700배. 이 괴물 같은 행성을 탐사하러 온 지구인과 나름의 문명을 갖춘 지적생명체와의 극적인 조우. 그리고 두 종족은 지구인들이 잃어버린 관측 로켓을 찾기 위해 존재하지 않았던 장대한 탐험을 시작하는데….

    평균기온 영하 170도의 행성을 뒤덮은 메탄의 붉은 바다에는 시시각각 허리케인이 몰아친다. 그 바다를 항해하는 외계생명체와 지구인들과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배신. 과학에 대한 두 종족의 열정과 함께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초고중력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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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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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가들에게 과학의 가호가 함께하길"
    앤디 위어의 히트작 <마션>을 읽은 독자들은 알 것이다. 과학은 책상과 실험실 주위에만 머무는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꿈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탐험가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 지식이라는 사실 말이다. 과학적 이해는 눈앞에 펼쳐진 문제를 범주화하고 법칙화한 뒤 그에 걸맞는 논리적이고 물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마치 맥가이버가 공학도의 테크닉을 위기 탈출과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다. <중력의 임무>는 최대 표면 중력이 지구의 700배에 달하는 행성에 추락한 인공위성을 회수하려는 지구인들과 그러한 고중력 행성에 걸맞게 진화한 원주민 메스클린인들이 서로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중력이 너무 강한 곳에 살다 보니 '비행'이나 '발사'같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cm만 높은 곳에 올라가도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메스클린인들의 행성 종단기는 딱 그들의 문명 수준인 대항해시대 시절의 모험기를 연상케 한다. 신기한 생명체들과 예상치 못한 역경들이 메스클린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초고도문명을 갖춘 지구인들의 지식이 있고, 미지의 세계를 원하는 모험가의 영혼이 있다.

    과학소설(SF)들의 범주가 무척 넓다보니 모든 과학소설들이 과학적 요소를 엄밀하게 배치하지는 않지만, <중력의 임무>는 마치 독자들과 내기를 하듯이 과학적 고증을 철저하게 시도한 작품이다. 작가가 꼼꼼하게 설정한 과학적 요소들을 모두 잘 알아보면 금상첨화겠으나, 그런 요소들을 다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최대 중력 700배의 별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모험에 푹 빠져들기에는 별다른 장애가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고도의 중력으로 인해 대기가 휘어 수평선이 구부러져 보이는 이 별의 모험담은 다른 어느 소설에서도 그 비슷한 것조차 만나볼 수 없을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6.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