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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들의 눈동자에는 거짓과 사악함이 비쳤고,
그녀의 눈동자에는 슬픔과 의지가 어려 있었으며,
나의 눈동자에는 그녀가 있었다.
평온하지만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던 세인.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경찰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7년 만에 들은 그 이름 ‘카즈미 사와다.’ 마음속 깊이 묻어 뒀던 그녀가 쪽지 한 장만을 남기고 실종됐다. 쪽지에 쓰인 내용은 단 두 단어.
‘세인, 마할로.’
이 쪽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인은 이 쪽지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아니 알았다. 7년 전,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 밤에 일어난 그 일과 관련이 있음을…. 그런데 앞이 보이지 않는다. 어딘 가에 묶인 채 앞을 볼 수도, 소리를 낼 수도 없다. 머리 위로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이 세인의 생각도 똑 하고 끊어 버린다.
세인, 카즈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7년 전 그날, 하와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