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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사과가 하나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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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 한 알이 언덕을 굴러 내려가며 싹 튼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나와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에요. 언덕 꼭대기에 올라간 나나가 사과를 놓친 순간부터 나나와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지요. 토끼와 다람쥐는 굴러가는 사과를 주워 주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갔어요.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 내려가기까지 하며 사과를 주운 다음에는 나나, 토끼, 다람쥐, 곰이 꼭 한 입씩 사이좋게 사과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과를 다 먹고 난 뒤 사과씨를 버리지 않고 또 다른 사과가 열릴 수 있도록 심은 것 또한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나와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언덕에서 굴러 내려갔던 빨간 사과 한 알은 나나와 친구들의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 상징물인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그 따뜻한 마음은 또 다른 사과가 열리도록 싹을 틔우는 생명력을 품고 있습니다. 작가 이와무라 카즈오가 무채색으로 가득한 배경에 유독 사과 한 알만을 빨간빛으로 채색한 근거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과씨를 심는 페이지부터, 노을이 지듯 하늘에 붉은빛이 퍼지도록 채색한 것도 놓칠 수 없는 장면입니다. 책 속 친구들의 마음과 마음이 통했듯, 『사과가 하나』를 마주하는 독자들에게도 책 속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노을처럼 스르르 번져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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