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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를 만들듯 함께 쓴 ‘퀼트 시’
행간을 잇는 삶과 말의 풍성한 무늬들
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 시창작아카데미에서 함께 쓴 시집 『안녕은 무한리필』. 열일곱 명의 회원들이 공동 창작으로 쓴 이 시들을 ‘퀼트 시’라고 이름 붙였다. 함께 시 공부를 하는 이들이 한 줄씩 이어 붙여 쓴 시는 조각보처럼 완성되었다. 여러 사람이 한 줄 한 줄 이어서 시를 쓰니,?오히려 행간의 거리가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 앞의 시상에 연결하여 새로운 시상을 떠올리는 시 쓰기가 퀴즈 푸는 듯 긴장과 재미를 선사한다.
“대상이 되어서 대상이 하는 말을 받아쓴 시편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는 열일곱 회원들의 시는 “단출하지만 맛있는 어머니의 밥상”을 덮은 “알록달록한 조각보” 같다. 코로나의 시대, 비대면의 시대에 시인들이 함께 쓴 ‘퀼트 시’가 독자들에게 작은 위안과 재미를 주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