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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소멸하는 밤 (정현우 시집)
2023년 소설/시/희곡 분야 17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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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네 번째 출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마흔네 번째 시집인 정현우의 『소멸하는 밤』을 출간한다. 2015년 등단(『조선일보』 신춘문예) 이후, 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2021)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시집이다. (이미 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시인이다.) 정현우의 『소멸하는 밤』은 생명을 지닌 존재들의 죽음과, 실패하기 마련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슬픈 찬가이자 비가라고 할 수 있는 시 41편과, 사랑하던 존재들과의 이별을 환상동화처럼 그린 삶과 죽음의 신비로운 이중주라고 할 수 있는 에세이 「슬픔의 반려」를 붙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Ⅷ』은 정현우를 비롯해 김승일, 정재율, 이영주, 서대경, 유희경 시인의 개성을 담은 시집을 선보인다. 여섯 시인의 다양한 감수성으로 무한하고 다채로운 한국 시 문학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이다. 이번 시리즈는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의 작업과 함께해 예술의 지평을 넓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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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정현우 시집"
    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출간 후 알라딘 독자가 선정한 한국문학의 얼굴들(2021년)에 선정되기도 한 정현우의 두 번째 시집. 41편의 소멸의 시와 이 이미지의 시작점에 대해 적은 한 편의 에세이를 더해 핀 시리즈로 독자를 만난다.

    고양이 묘묘의 가벼운 몸을 안고 "죽음이 이리 가벼울 수 있구나. 이미 할머니의 몸에서 마음이 떠나갔음을 엄마와 나는 알았다." (137쪽)라고 적던 그 날의 무게를 다시 떠올린다. 나의 할머니와 반려동물들이 하나같이 들어간 상자 속. 밤처럼 어두울 그 상자 속을 상상해본다. 소멸하는 밤 같을.

    죽은 몸을 껴안고 묻힌 자리
    위로 눈을 내리는 겨울의 마음을
    귀 기울이다 마는 것뿐임을

    <겨울의 기도> 부분

    소멸한 자리에 아직 남은 마음이 있고, 그 마음에 귀 기울이려는 시도가 있다. 겨울이 가고 있다. "이 꿈을 지키려 자꾸 눈 감는 겨울"(140쪽)을 보내며 사라지는 소리에 귀를 맞대 본다.
    - 시 MD 김효선 (2023.02.10)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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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장본
    • 144쪽
    • 104*182mm
    • 200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