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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오리야! 토끼야!
2013년 유아 분야 10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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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오른쪽? 어디서 봐야 할까?
    -정답이 없는 질문에서 창의력이 쑥쑥 자란다!
    하얀 바탕에 검은 테두리, 까만 눈 하나로 그려진 단순한 형태 하나가 눈에 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그림을 사이에 두고 두 목소리가 논쟁한다. “저것 봐, 오리야!” “아니야, 토끼야!”
    그림을 왼쪽에서 보면 빵을 먹는 오리가, 오른쪽에서 보면 당근을 먹는 토끼가 보인다. 그림을 세로로 돌리면 호수의 물을 마시는 오리가 보이거나, 호수에 귀를 식히는 토끼가 보인다. 오리일까? 토끼일까? 아이들은 어느 쪽 의견에 동의할까? 열려 있는 가능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 『오리야! 토끼야!』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출간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리며 오랫동안 사랑 받은 작품이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은 스케치북에 자유롭게 선을 그은 뒤, 그 형태를 보고 떠오르는 그림을 그리는 '모양 상상 놀이'의 경험이 자신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오리야! 토끼야!』는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아이들의 창의력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삶의 교훈을 준다.
    얼핏 똑같은 그림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하늘을 이동하는 구름과 새들이 시간의 변화를 나타낸다. 풀숲과 호수, 마을 풍경 속에서 '오리 혹은 토끼'의 행동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이 귀엽고도 철학적인 그림책 『오리야! 토끼야!』는 아이에게 세상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며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어쩌면… 네가 옳았을지도 몰라.
    -나와 다른 눈을 가진 사람을 이해해 보자!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하나의 그림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두 목소리는 자신 있게 의견을 내세운다. 눈앞에 있는 것이 토끼로 보이는 이유, 오리로 보이는 각자의 이유를 듣고 있노라면 어떤 것이 정답일지 점점 모호해진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정답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생각, 시선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들여다보고 수용하는 태도이다.
    『오리야! 토끼야!』의 목소리들은 서로의 주장을 듣는 과정에서 어쩌면 상대방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상상하던 것과 다른 오리, 토끼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화자들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어린이 독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또 다시, 개미핥기로도 공룡으로도 보이는 그림이 등장한다. “저것 봐, 개미핥기야!” “저건 브라키오사우르스야!” 이처럼 세상은 알쏭달쏭한 물음으로 가득하다는 이야기까지 유머러스하게 담은 『오리야! 토끼야!』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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