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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이해 주간 17위, 소설/시/희곡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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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과 서사를 담는 패턴에 대하여"
    삶과 세상을 자신만의 알레고리로 읽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은 복잡한 방식의 프랙탈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그래서 어떤 주제에 천착하여 골몰하다 눈을 돌리면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도 그것의 확장이나 축소를 느끼게 마련이다. 이 프랙탈들을 집요하게 관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그들이 자신의 깊은 관심사로 만들어낸 안경을 끼고 해석한 세상은 당연히 독창적이고 그 나름의 완결성 있는 논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제인 앨리슨은 패턴에 집착한다. 그는 자신의 혼란한 삶을 해석해낼 틀을 자연에서 온 패턴들로 삼았다. 패턴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그에게 전통의 문학 수업에서 가르쳐 주는 서사의 기본 구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은 실제 그가 읽는 책의 서사나 그가 보는 삶의 구조와 맞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는 자연에서 발견해낸 패턴들로 서사를 해석해 내기 시작한다. 파도, 잔물결, 구불구불한 선, 나선, 방사형... 이 책은 그렇게 해석해낸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의 굵직한 사건이 시간감과 속도감을 가지고 쭉 나아가지 않고 제자리에서 맴돌며 반복되거나, 중심 사건 이외의 부수적 사건들에서 화자가 맴돌거나, 시간감은 아예 사라지고 부유하는 문장들로 공간감만이 남아 있는 서사들에 대해 책은 이야기한다. 이 서사들은 남성적이라기보단 여성적이고, 더 자연적이고, 더 실제 삶에 가깝게 느껴진다. 그간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구조의 해석이 폭력적으로 느껴지거나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다고 여겨온 이라면 왠지 이해받는 느낌이 들 것이다.

    책 속에 나오는 소설들을 읽건 읽지 않았건 책은 매끄럽게 읽힌다. 이 책의 미덕은 참신한 관점뿐 아니라 총명한 설명과 잘 쓰인 문장에도 있기 때문이다. 작법에 대한 이야기이니만큼 작가들은 분명 크고 작은 도움을 발견하겠으나 작가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이 책이 필요할 이는 독자들이다. 앨리슨의 패턴들 덕분에 우리는 서사의 구조를 해석해 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다.
    - 인문 MD 김경영 (2025.10.10)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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