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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은 병이란 없지만 알츠하이머는 왕중왕 같은 느낌이 있다. 환자와 환자의 주변인의 영혼을 모두 사그라들게 한다는 점에서, 나아짐을 기대조차 할 수 없고 오직 가파르게 쇠락하는 미래만이 기다린다는 점에서... 그러나 저자인 뇌과학자 대니얼 깁스는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한 이러한 무력감과 절망감이 왜곡된 것이라 말한다. 그는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병의 진행 속도를 유의미하게 늦출 수 있거나 심지어 멈출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진짜일까? 일단 한번 믿어보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이 다루는 치매 환자 케이스는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돌보던 깁스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키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유심히 관찰한다. 첫 이상 증세는 냄새로 나타났다. 그는 아내가 맡는 장미 향을 맡지 못했고, 있지도 않은 빵 냄새를 곳곳에서 맡았다. 걸을 때, 뛸 때 리듬에 작은 문제들이 생겼다. 임상 치료 환자가 되기엔 아직 큰 증세가 없었지만 병은 분명히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인지예비능'을 키우기로 한다. 뇌가 손상되기 전에 뇌의 능력을 더 키워두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 독서, 언어능력을 사용하는 게임, 식단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는 대개 진단이 내려진 후 8년~10년 안에 사망한다고 한다. 2015년, 공식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깁스는 2023년에 이 책(원서)을 써서 출간했다. 언어와 인지 능력에 조금의 퇴행이 생기긴 했지만 책 한 권을 쓰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는 조기 발견과 인지예비능을 키우는 생활 태도의 중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 '무슨 일이든' 중 하나다. 살아있는 모든 이를 위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