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해야할 것들"
나이가 30대든 50대든, 명예 퇴직을 하든 정년 때까지 다니든, 경제적 자유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은 노년에 더이상 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와도 같다. 그런데 그 숙제를 빠르게 끝마친 사람들의 사례가 점점 더 우리를 옥죄어 오고 있다. 이른바 파이어족이라 불리는,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이나 뉴스에서 토픽처럼 다뤄졌으나 이제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직장인이라면 부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한 마음은 FOMO 증후군, 벼락거지 등의 표현 속에 메아리치며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 조바심 속에 투자가 잘될 리가 없다.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현실을 냉정히 점검해 봐야 한다. 저자는 투자는 집짓기와 같다고 말한다. 우리는 투자할 대상이 주식인지 부동산인지, 한국인지 미국인지, 아니면 비트코인인지에 대해서는 자주 이야기하지만 자산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투자를 구조화하여 그 로드맵대로 지속해 나가는 것에는 서툴다. 저자의 조언처럼 돈과 인간의 속성을 알고, 나의 단점을 고쳐 갈 수 있다면, 비로소 건강하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일확천금을 벌고서 그만두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재정독립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면서 말이다.
- 경영 MD 홍성원 (202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