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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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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이후 5년간의 촘촘한 기록"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 황현산의 첫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출간 이후 5년이 흘렀다. 길다면 긴 그 5년 동안 우리 사회는 참혹하고 절망적인 어둠의 시간을 통과해왔다. 저자는 가능한 한 여러 매체의 지면을 통해 순탄치 않았던 우리 사회의 면면을 향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산문집은 지난했던 시간들을 빼곡하게 담아낸 책이다.

시간상의 구성으로 엮은 산문집은 2013년 3월 9일에서 시작하여 2017년 12월 23일에 끝난다. 세월호 참사, 대통령 탄핵, 여성혐오, 헬조선... 우리 모두가 함께 겪어온, 견뎌온, 두 눈으로 목도한 한국의 정치, 문화, 역사가 황현산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문장으로 오롯이 기록되어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자문하고 고뇌하여 결국 깨우친 바를 담은 이 책을 천천히, 오래도록 그리고 거듭 읽어보기를 권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8.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