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경쟁 없는 시장으로!"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가 펴낸 <블루오션 전략>이 국내에 번역, 소개된 지도 어느덧 12년이 훌쩍 지났다. 경쟁 없는 새로운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그 책은 2005년 가장 많이 팔린 경영서가 되었고 경영 전략이라는 분야에 스스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이후 비슷한 경영 전략서들이 쏟아졌고 시장은 레드오션이 되었지만, 시장을 창조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대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서해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태평양 중에 어디가 더 경쟁 없이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 그 답은 명확하다. 김위찬, 르네 마보안 콤비의 이번 신작은 우리에게 다시 경쟁 없는 망망대해로 나아갈 것을 주문한다. 물론 무작정 태평양 한가운데로 뛰어들 수는 없다. 파도와 암초, 악천후를 이겨내야 한다. 그것은 남들과 구별되는 전략적 창의성과 독창적 가치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 그 항해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 경영 MD 홍성원 (2018.01.02)